21세기 전 지구적 도시화 시대의 향방
21세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전 지구적 도시화 시대에 도시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같이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인간은 도시에 들어오게 되면서부터 완전히 이전의 농촌에서 살던 시대와는 다른 형태의 거리 감각, 시각체계, 생활세계, 세계 인식에 변화를 겪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체험하게 된 것은 대략 19세기 말경에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으로 파급되고 철도 혁명에 의해서 고속교통이나 통신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것이 20세기 말에 진행된 도시화, 정보화를 통해서 글로벌 도시들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이른바 글로벌리제이션 혹은 그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과 로컬리제이션(localization)을 결합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이라는 변화를 맞게 됐고, 또 그 과정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시공간 압축이라고 얘기합니다. 말 그대로 지구가 과거에는 아주 거대한 세계로 느껴졌다면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언제든지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항공기를 타면 언제든지 저 반대쪽 나라로 날아갈 수 있는, 그러면서 지구가 정말 조그마한 공간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 시공간 압축이라는 표현인데요.
지구촌이 된 도시
이런 시공간 압축의 시대를 살아가는 말 그대로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 지구촌의 글로벌 문명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음을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런 글로벌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도시라는 것은 과거 산업화가 처음 시작되던 시기에 산업 도시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도시화를 맞고 있고요. 말 그대로 지구 전체가 하나의 도시 사회가 되고 있다는 표현까지도 틀린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앞서 공부했던 도시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유토피아적인 도시상과 디스토피아적인 도시상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이번 시간에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과연 지금 글로벌 시대에 도시화와 현대문명은 개발과 발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파괴와 훼손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인지. 이것이 지금 우리가 던져보고 싶은 질문입니다.
도시에 머무는 인류
IMF에서는 2008년도를 기점으로 이미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되었다고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농촌, 비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이미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더 많아졌다는 것이죠. 최근에 UN 보고서에서도 도시 거주 인구비율이 2050년에 이르게 되면 전 지구 상에서 약 66%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나눠본다면 북아메리카가 도시 인구비율이 82%까지 달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남미도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 80% 정도가 도시에 살고 있고, 유럽도 73% 정도가 도시민입니다. 상대적으로 도시 인구가 적은 지역이 아프리카나 아시아와 같은 비교적 덜 발달된 지역인데요. 이 지역도 40%, 48% 정도의 도시 인구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미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죠. 그런데 UN 예측에 따르면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도시화 속도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급속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50년경에 이르면 아프리카도 56% 정도, 아시아도 64% 정도의 도시 인구비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도시화의 속도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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