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의 다양한 문제점과 미래예측

도시화의 다양한 문제점과 미래예측

도시화의 다양한 문제점과 미래예측

케냐 같은 경우 1990년대 이후 10년 만에 인구가 85%나 성장하는 아주 믿기 힘들 정도의 인구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들 증가된 인구를 흡수한 곳은 나이로비나 몸바사라는 케냐의 대표적인 초거 대도시 지역 주변에 어마어마한 악취를 풍기면서 터질 듯이 들어차 있는 슬럼가들입니다. 이 블랙 아프리카의 슬럼 인구는 매 15년마다 2배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데이비스에 따르면 아마 2030년, 2040년경에 이르면 슬럼 인구가 전 세계에서 약 20억 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서요. 이런 경제적인 지구화 현상의 전 지구적인 공중보건 인프라 구축이 따르지 않으면 지구 도시 사회에 파국이 닥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초거 대도시화 현상의 미래

지금 우리가 살펴본 것이 현대 글로벌 시대에 초거 대도시화 현상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낙관적인 전망, 또 굉장히 비관적인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사실 도시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은 이미 19세기부터 어떻게 보면 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시에 대한 비관론을 주장한 사람이 19세기에 인구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맬서스라는 사람이기도 하죠. 이 사람은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에 비해서 자원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근대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인구와 자원 간의 격차로 인해서 인류 문명은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 이렇게 전망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구의 진행은 맬서스의 예측대로 진행이 되지는 않았죠. 그래서 우리가 현대 도시 문명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 섣부르게 비관을 하거나 낙관을 할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이 사람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곱씹어 보고 우리가 도시 문명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간다면 그 사람들이 예측한 것과는 다른 제3의 길을 우리가 개척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구문명의 종말 초래?

분명한 것은 우리가 과거 산업혁명 이후에 유럽 문명을 만들었던 유럽인들은 대항해시대를 거치고 지리상의 대발견을 거치면서 자신들이 만든 서구 근대 문명이 전 지구적으로 계속 전파하고 팽창하면서 그것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계속 확산되어온 도시 문명이 이제는 지구라는 공간이 소화하기에는 우리 지구가 너무 좁다는, 이미 지구공간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경고를 오늘날 우리 인류문명은 받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 시그널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 것인가?'라는 것이 우리 지구 문명에 닥치고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19세기의 유럽인들은 시공간의 무한성에 대한 낙관주의가 있었다면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전 지구적인 산업화, 근대화, 도시화의 결과로 인해서 유럽에서 만든 근대문명이 세계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생활권역으로 세계화되자마자 반세기도 되지 않아서 이게 심각한 착각이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생활수준, 도시생활을 전 지구 사람들이 다 같이 누린다는 것은 지구문명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근대문명 자체에 대한 아주 심각한 반성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

어떻게 보면 우리가 영위할 수 있는 생활공간의 한계가 명백해져 있는 글로벌 시대, 현 시점에서 성급한 맬서스주의적인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겠지만, 그러나 적어도 우리 인류가 더 지속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은 어떻게 보면 세계시민으로서 다 같이 공유해야 할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지금 우리가 과거 하나의 성장지상주의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문명이 끝나고 그것을 대체하는 그것보다 나은 새로운 문명의 출현을 다 같이 기대해도 좋은 시기일까, 아니면 인류가 만든 문명의 최후 시각 23시 59분, 지구 문명의 마지막 순간을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것인가의 선택은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큰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가 다음 시간에 이 현대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했는가에 대해서 다시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